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인맥을 만들고, 또 잃어가며 진짜 관계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유시민 작가와의 이번 지식인 초대석에서는 그가 수십 년간의 사회생활과 경험 속에서 터득한 진짜 친구,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자존감, 예의, 감정노동, 혐오 시대의 인간관계 등 우리 모두가 공감할 만한 깊이 있는 주제들이 오갑니다.
진짜 친구를 알아보는 기준은 '타인에 대한 태도'
유시민 작가는 진짜 친구를 알아보는 기준으로, 자기에게는 친절하지만 사회적 약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지목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남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다.”
식당 종업원에게 반말을 하거나,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인간관계를 대하는 사람은 결국 인간 자체를 도구처럼 대한다는 것이죠. 이런 사람과의 관계는 스트레스를 남길 뿐이라고 합니다.
감정 노동 없는 관계가 진짜다
나이가 들수록 감정 노동이 필요한 관계를 점점 줄이게 된다는 유 작가. 그는 이제는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과만 어울린다고 고백합니다. 오랜 친구들과의 모임, 함께 요리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진짜 휴식이며 힐링이라고 전하죠.
악플, 혐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신뢰
오늘날 인터넷 시대의 병폐 중 하나인 악플과 혐오 표현에 대해서도 명확한 시선을 드러냅니다.
“악플은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이다.”
유시민 작가는 악플을 다는 이들의 존재는 인류 역사에 늘 있었고, 다수가 된 적은 없다고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들에 동조하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아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인생의 진짜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시민 작가는 말합니다.
“자아는 어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살아가며 경험하고, 선택하고, 변화하며 만들어지는 것, 그게 바로 자아입니다. 과거의 나를 부끄러워할 수 있다면, 지금의 나는 그만큼 성장한 나라는 뜻입니다.
자유롭게,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 것
마지막으로 유시민 작가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인용하며, 인생의 방향은 타인이 아닌 자신의 선택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회가 강제하지 않는 한, 나 스스로 설계한 삶이 바로 나에게 맞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진짜 관계가 무엇인지,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은 분명 의미 있는 울림을 줄 것입니다.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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